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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 완전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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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에 대한 고민만큼 설사에 대한 고민도 참 많습니다. 아니 어찌보면 변비로 사람이 망신을 당하진않지만 갑작스런 복통과 설사가 사람을 더 당혹스럽게 하는 것을 보면 더 시급한 문제라고도 생각이 됩니다. 갈 길은 멀고 주변에 화장실은 보이지 않으니 식은 땀 줄줄 흐르고 체면이고 뭐고 아무 가게나 들어거서 화장실 좀 쓰자고 하려는 찰나 그만 실례를 했다면? 생각만해도 배가 아픈 것 같습니다만 실제적으로 종종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설사에 대해서 오늘은 좀 짚고 가겠습니다.

설사의 정의)

어느 것이나 그렇지만 설사에도 정의가 있답니다. 물론 지극히 학문적이고 계산적인 것이지만...

첫째 비정상적으로 묽은 변을 자주보는 상태로 보통 하루에 보는 대변의 양이 200g이 넘는 경우를 말한답니다. 제가 지극히 학문적이고 계산적인 것이라고 말한 이유를 아시겠지요? 어찌하여 대변의 양을 저울질 하겠다는 것인지....그치요? 그냥 그렇단 얘깁니다.

두번째는 설사가 지속되는 시간이 2주 이내면 급성설사 2주에서 4주 사이를 지속성 설사 4주 이상을 만성이라고 합니다.

설사의 원인)

그런데 설사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의사들에게나 환자에게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설사로 인해서 탈수에 빠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여 충분하게 수분과 전해질 공급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설사 원인을 찾는 것보다도 더 중요한 우선순위라는 것입니다.

그럼 설사하는 원인은 어떤 것이 있을지 살펴보겠습니다. 많이들 알고 계시는 내용들입니다.
급성 설사의 90%이상은 감염성 설사입니다. 즉 세균성이든 바이러스성이든 말입니다. 그외에
약물의 부작용으로 인한 설사와 이전에 밝힌바 있는 음식물 알레르기입니다.

만성설사의 원인은 과민성 장 증후군, 대장의 게실질환, 하제의 남용, 염증성 장 질환, 기생충 감염
흡수장애, 내분비 종양 등등 다소 골치 아프고 복잡한 경우가 여기에 포함이 됩니다.

설사의 원인을 찾는데는 사실 말처럼 간단하지 않는 경우도 많고 원인이 다양한만큼 많은 감별진단을 위해서 검사를 많이 해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

어찌되었건 설사의 원인을 우리가 알기 위해서 검사를 할때도 설사의 양이 많아서 환자가 탈수에 빠질 위험이 있다면 앞에서 말한바대로 우선순위는 수액과 전해질 보총입니다. 그런 수액과 전해질 보충이 설사환자의 치료에 근간이고 기본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분명한 감염성 설사로 밝혀진다면 그에 적절한 약제를 투여해야 할 것이고 기타 대증요법으로는 복통완화를 위한 진경제 투여 그리고 감염성 설사가 아니라면 지사제 투여도 고려해야 합니다.
그리고 충분한 영양공급을 해야하는데 음식물에 의해 유발된 설사가 아니라면 반드시 금식을 해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환자분들 보면 설사하면 무조건 굶는 분들이 계신데 잘못된 것입니다.

설사를 심하게 한뒤에 항문질환이 악화되어 병원을 내원하는 분들이 가끔 계십니다. 그런 경우에도 일단 설사에 대한 치료를 먼저 한후에 항문질환을 수술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 될 것입니다.


Posted by 루어낚시를 좋아하는 외과의 황연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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