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모 신문의 이모 기자의 글이 사람들의 관심을 아주 많이 끌었습니다.
제목도 사람들의 눈길을 확 끌어들일 만한 것으로 잘 쓰셨더군요. 요즘같은 불경기에 사람들이 많이 날카로워져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예로부터 홧병이란 말을 많이 좋아하고 썼더랬습니다. 화를 참으면 병이된다고...그래서인지 몰라도 민감한 시기에 사냥감 하나 뜨면 그쪽으로 분출을 하면서 그간에 담긴 모든 괴로움과 설움을 씻어냅니다. 아마도 그런 분출중에서 좀 도가 지나친 것중의 하나가 바로 악플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어찌되었건 기자의 기사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어야 하고 이목을 끌지 못하는 기사는 죽은 기사라고 생각을 할수도 있습니다. 블로그 뉴스를 쓰다보니 저도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블로그 뉴스 기자도 기자인지라 글을 하나를 쓰더라도 사실에 입각해야 하고 어떤 한쪽으로 치우쳐서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너무 강조하는 것은 잘못된 것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금 쓰는 글 또한 그럴까봐 걱정이 됩니다만...
오늘 기사의 제목은 "더 받고 속이는 참 나쁜 병원들"이었죠 아마? 저는 의사라는 것을 떠나서 그런 기사가 보통 민감한 시기에 꼭 터지면서 한쪽으로 치우친 글들이 많아서 참으로 읽기 싫어서 잘 안읽습니다. 부당청구니 허위청구니 정의도 애매한 용어들을 이자리에서 주저리줘리 얘기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의 근본적인 모순과 문제점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알고 싶은 기자라면 그 이면에 감춰진 진실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번쯤은 해야하지 않을까요?
진짜로 부당,부정청구 하는 사람들 있습니다. 그것마저 부인하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아주 소수의 일을 마치 의료계 전체가 하고 있다는 듯 오해를 충분히 하고도 남을 만한 표현을 써가면서 글을 쓴다는 것은 대다수의 묵묵히 열악한 의료환경에서 죽지 않으려고 버티고 발버둥치는 의사들을 욕보이는것입니다. 삭감의 이유가 뭔지 진료현장에 직접 있지도 않고 환자를 직접 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사무실에 앉아서 이 약은 도가 지나쳤으니 인정못해 이거 말고도 더 싼 약이 있는데 이 약을 쓰다니 이 약은 삭감....물론 보험이라는 한정된 재정에서 규제하고 관리는 필요합니다. 하지만 환자들의 눈높이도 높아지고 환자 자신들은 될 수있으면 좋은치료를 받고자 하는 욕망이 있음에도 일방적으로 의사를 매도하는 것은 너무 치우친 기사일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는 없는 것일지 궁금합니다.
기자정신은 남들이 은폐하려는 일도 목숨을 걸고 파헤치고 사람들에게 진실을 알리는 것도 포함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국감 자료 속에 말못할 진실이 숨어 있지는 않은지 파헤쳐보고 싶은 생각을 한번쯤 가져보면 어느쪽으도 치우치지 않은 공정한 사실에 입각한 기사를 볼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람들의 적대적인 감정을 자극하여 인기를 얻기보다는 진실에 보다 근접한 참 기사를 위해 싸우는 진정한 기자정신이 정말 멋지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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