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데 병원을 안간다고? 정말일까?
이런 것은 어떤 통계수치보다는 의사들이 체감하는 것이 더 사실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병원에 두번 갈 것을 한번만 가고 왠만큼 아픈것은 넘어가고...그러다보니 환자분들이 증상이 많이 심해져서 오는 분들이 경기가 좋을 때보단 확실히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불경기의 찬바람은 공교롭게도 다가오는 겨울과 맞물려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전기세를 30%를 올린다는 얘기도 들리고...그나마 유가하락으로 기름값 떨어지는게 위안이라면 위안일까요? 하긴 그 놈의 기름값은 누구도 장담을 못하는 한정된 매장량 놀음이니 안심할 단계는 아닙니다만...
요즘의 병의원도 불경기의 예외가 아닙니다. 의료보험이 아닌 비급여 비보험 진료과들만의 찬바람이 아니고 보험진료과 역시 줄어드는 환자수를 보면 불경기의 심각성은 더 한 것 같습니다. 물론 환자수가 줄어드는 것이 불경기 탓 만은 아닐 것입니다. 넘쳐나는 의사수도 아주 중요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해마다 4천명 가까운 의사가 쏟아져 나오게 여기저기 의과대학을 많이도 만든 탓에....
이렇게 경기가 나빠지고 주식이 폭락하고 사람들이 절망할때 여러가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도 자꾸 늘어갑니다. 정신 건강에 아주 심한 위해를 주는 상황으로 인해서...그런 상황에 도움을 받아야 할 곳이 바로 신경정신과임에도 신경정신과는 소위 말하는 미친 사람들만 가는 곳이란 잘못된 인식이 아직도 많은지라 꺼리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정신적으로 충격과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되면 우리 몸의 기질적인 원인이 없음에도 정신증상 말고도 우리에게 신체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하거나 없는데도 괴로움을 호소하는 일들이 아마도 그런 경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또는 반대로 신경성이라고 생각을 하고마는 경우중에서 기질적인 원인이 숨어 있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건강염려증이란 진단도 나오게 되는 것이구요.
신경을 많이쓰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위장에 이상증세를 호소하시는 분들도 많고 스트레스 해소차원에서 한다지만 무절제한 음주나 흡연을 하다가 갑작스런 십이지장 궤양 천공이 되어 복막염으로 수술을 받게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실제로도 있습니다. 항문질환도 그렇습니다. 음주를 많이 하고 설사를 자주하다보니 기존의 치핵이 있던 증상이 악화되어 그나마 좀 견디고 살만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완전히 다 빠져나와서 어쩔 줄 모르고 내원하는 환자분들도 불경기에 더 집중이 되는 것 같습니다.
"너 그거 신경성이야"라고 치부해버리는 경우 중에 숨어있을 실제 심각한 질환....
"내가 무슨 암은 아닐까?"라는 고민을 하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에서 오는 정신신체증상...의사도 혼란스럽고 환자도 혼란스런 경우가 바로 요즘과 같은 극심한 불경기가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이와같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고혈압과 심장질환 그리고 뇌혈관 질환에 아주 나쁜 영향을 줄것이란 사실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불경기에 신음하는 것은 세대불문이라고 해도 특히 가족의 부양을 책임지는 장년층이 받는 고통은 실로 엄청난 것입니다. 저 역시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고 밤에 자다가도 벌떡 깨어 멍하니 앉아있기도 합니다. 한동안 잠잠했던 부정맥도 다시 나타나고....
이와 같은 생명과 직결된 경우에 비하면 행복한 고민이 될지도 모르지만 탈모현상 역시 스트레스가 원인의 한 축이라고 말할수 있을겁니다.
앞이 보이지 않고 저마다 내 놓는 전망이 다르고 뒤죽박죽인 요즘 주식폭락으로 생을 마감하는 증권사 직원들의 죽음 뿐 아니라 개미투자자들의 죽음 소식도 들려 옵니다. 정말 더 이상의 불행한 사태가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잘못되고 왜곡된 거품은 좀 없어지고 누구나 행복한 세상 누구나 그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새로운 시대가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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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객관적 통계를 이용한 기사인줄 알고 들어왔는 데 광고군요
글대로 병원도 중요하지만 사회전체의 고통을 사로 도와서 풀어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최고의 치료는 예방이라고 봅니다
경기가 안좋아서 아파도 병원을 안가고 치료를 안해서 병이 악화된다..
반대로 생각하면...이전까지는 병원에 안가도 될 환자들이 병원가서 치료받고 해서 국민건강보험공단 제정이 악화되었는데....이제는 많이 줄었다..솔직히 우리나라 사람 병원 너무 자주가지요..타박상에도 주사맞고 약먹고 물리치료 받고 사진찍고...알고보면 얼마나 불필요한것이 많은가요..? 진통제에 중독되어서 처방전받으로 가는 환자도 많습니다...약 안먹으면 괜히 아픈것 같고...불안하고..병생길것 같고...
저도 병원에서 일하지만..환자들한테 늘 하는말은 병원은 망해도 되는 직업중에 하나다..병원은 안 올수록 좋고,,,,망해도 된다...
저도 추생화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렵다고 해도 줄여야 할 것이 있고, 아닌 것이 있는데, 건강에 관련된 일만은 줄이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하고 말입니다.
물론 무분별하게 자주 병원을 다니라는 뜻은 아니고요, 정말로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는 뜻입니다. 병을 키우면 키울수록 건강은 물론 나중에 더 큰 돈이 들어가게 되니 말입니다.
정부에서 저소득층을 위한 본인부담금을 낮추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선생님.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