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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한 제가 과연 그런 것을 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습니다. 제가 블로거 뉴스란게 어떤 것인지 스스로 알고서 시작한게 아니었습니다. 처음의 시작이 어땠고 저의 무지가 어느 정도였냐면 제가 속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블로거기자를 뽑는다는 공고가 있어서 신청을 했습니다. 그리고 며칠뒤 담당자분의 전화가 왔습니다. 담당자분이 블로거 개설을 하야한다고 하셨습니다. (그 당시 다음에 제 개인 블로그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있지만..) 그래서 "저는 이미 개인 블로그가 있고 사람들이 그걸 가끔 보고 그러는데요?" 라고 얘길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분께서 "그런 블로그가 아니고 좀더 전문적인 내용을 기사화 시켜서 별도의 블로그에서 다음의 블로거 뉴스란 코너로 연결을 시켜주는 것입니다."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나름 여기저기 인터넷에 기웃 거렸다는 제가 완전 무식이 탄로난 순간이었습니다. 얼굴이 화끈거리고...화상전화가 아니었길래 망정이지....

그래서 그 당시에  시험적으로 몇가지 뉴스를 일단 써보라고 담당자께서 말씀을 하시길래 썼습니다. 그 결과 "그렇게 쓰는게 아니고 XXX, XXX선생님 블로그를 보시고 그런 식으로 쓰는 것입니다"라는 처절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 선생님들 블로그를 보니 무슨 도표도 있고 누가 봐도 전문가가 쓴 것이라고 느낄 정도의 훌륭한 글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얼굴이 화끈....

어려서부터 학교에서 거의 숙제이다 싶을 정도의 권장 도서외엔 책읽기 정말 싫어했습니다....그땐 도서를 선정해서 학생들에게 읽게하고 그 내용에 대해서 시험을 보기도 하고 학교 대표를 선발해서 각 학교대항 대회도 했던 시절이 바로 제가 중학교에 다니던 시절입니다. 요즘도 그런게 있는지 모르지만 아무튼 책읽는거 무지 싫어했습니다. 그 시간에 나가서 운동하는 것을 더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전공서적이나 참고서 읽는 것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지금에서야 후회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책읽는게 전공 서적외엔 힘들게 느껴지는게 사실입니다.

제 딸아이가"우리 집에서 아빠가 책을 제일 안 읽는 사람이다"라고 할 정도니까요. 그러니 제 문장력은 그야말로 우습고 어떤 백일장에서도 상을 타본 기억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멋진 문장이나 말이 머리 속에서 그려지지 않았으니 말입니다. 쉽게 말하면 우리가 영어를 배우는데 실생활 영어엔 그리 많은 단어가 필요치 않고 중학교때 배운 영어면 충분하단 말이 있듯이 제가 쓴 글에는 특출한 단어가 없고 일상적인 단어들 뿐입니다. 저는 그런 식으로 그냥 이야기 하듯이 쓰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니 그런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어디 고쳐지나요? 알았다고 하고 참고하겠다고 하고 여전히 똑같은 행태를 보이면서 그냥 써 오고 있습니다.


갑자기 제가 컴퓨터 만지는 것이 능숙해져서 무슨 도표를 만들 줄 알게 되는 것도 아니고 문장력이 좋아지는 것도 아니니 어쩔도리가 없었습니다. 대신 남들 하나 쓸 때 난 두개를 쓰자는 맘으로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쉽지 않더군요. 시간도 그렇고 소재가 제한적이고 한계가 있어서...그래서 이것 저것 사는 얘기도 쓰고 정치 얘기도 주제넘게..역시 글 수준은 한마디로 저렴한 수준으로 쓰고있습니다. 그래서 제 뉴스를 읽어주시는 분들께 늘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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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의사들이 의사이길 포기하고 다른 길로 용감하게 떠나는 사람들을 제일 부러워 한다고 말씀 드린적이 있습니다. 미국의 아주 유명한 한국인 블로거가 바로 의사였는데 그 사람이 의업을 포기하고 전문적인 블로거로서의 일에만  매진하기로 했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 뉴스를 본 많은 의사들이 전부 부러워했습니다. 블로거 일에 매진하려면 가십거리 정도로 글을 끄적거려서는 불가능 하고 정말 많이 공부하고 준비하고 어쩌면 이제껏 공부하고 살아온 시간보다 더 열심히 공부를 해야할 지도 모릅니다. 그런 노력은 차치하고 일단 그 사람의 용기가 부러웠고 현실을 떠나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누구의 구속도 없이 맘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을 부러워했습니다. 그렇게 되려면 정말 선택받은 특출한 재능과 감각도 있어야 하는데 누구나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더 부러워 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블로그란 개인공간에서 짤막하지만 건강정보를 전하고 주제넘은 소리를 해대지만 내 공간이란 행복감 못지 않게 점점 그 책임감도 더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잘못된 정보는 아닌지 걱정도 되고....

내가 하는 생업으로서의 일과 블로거기자로서의 일 모두 소중합니다. 그런데  내가 생업으로하는 일이 자꾸 사회로부터 그 존재감에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을 마구 쏟아내고 싶지만 의사들에 대한 편견이 더 심해질까 두려워 할 말 다 하지도 못하는 소시민으로 그냥 살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공공의 적이란 영화가 있듯이 의사란 직업군이 언제부터인가 좋은 소릴 듣기보단 공공의 적으로 인식되고 있는 현실이 때론 너무도 두렵고 자신감을 잃게 만듭니다. 

이 사회가 서로를 존중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아름다운 사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앞으로
블로거 뉴스란 공간에서 건강과 질병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이런 인터넷에서의 건강 정보로 인해 의사의 도움대신 스스로 어떻게 해결해 보려는 사람이 늘어나는 부작용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루어낚시를 좋아하는 외과의 황연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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