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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비만이라고 하면 막연하게 그냥 성인병 즉 당뇨 고혈압 그리고 관절에 무리가 가서 관절염이 빨리올 수 있다는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나쁜 것은 알지만 얼마나 심각한지는 잘 느끼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몇몇 암의 경우에서는 비만이 그 암의 발생 위험도와 연관이 있다고  여러가지 조사에서 드러나고 있는 추세에 있는 것 같습니다. 암의 원인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암물질이 알려져 있는 것 말고는 사실 그런 것 같습니다. 다만 암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을 하는 요소나  위험도를 높이는 인자가 무엇인지 계속된 연구를 통해서 밝혀내고 있단 사실이 좀 희망적이라고나 할까요? 그런 점에서 요며칠 사이 비만에 대한 좋은 블로그 뉴스가 나왔던 차에 비만과 관련된 암은 어떤 것이 있는지 한번 공부를 해보았습니다.

비만한 사람들은 본인도 힘듭니다(?). 또 대부분 비만한 사람들은 남의 눈도 많이 의식을 합니다. 그런데 병원에 다른 문제로 제게 진찰을 받으러 오는 중고등학교나 초등학교 학생들 보면 거의 예외없이 뭔가를 먹고 있습니다. 먹는 것에 대한 자제력을 잃었다고 할까요? 사실 비만은 아니더라도 우리가 살이 찔때 보면 뭔가 허전해서 자꾸 먹는 것을 찾게됩니다. 그런데 그게 쌓이고 쌓여서 병적인 집착을 보이기도 하고요....어찌 되었건 비만은 이제 질병의 개념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제 개인 생각입니다. 많은 질병과의 연관성만 봐도 비만을 질병의 시각으로 보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을 것 같습니다. 비만이 비록 우리의 라이프 스타일과 관련이 있어서 활동량이 적은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날 소지가 있다고 하더라도 비만이 초래하는 질병들을 생각하면 그냥 넘길 일은 절대 아니기 때문입니다.

비만과 관련된 암이 뭐가 있을까?

첫째로 유방암입니다
비만하다고 무조건 유방암이 발생하기 쉬운 것은 아니고 연구에 의하면 폐경기 이전에는 비만한 여성이 정상 체중의 여성보다 오히려 유방암 발생 빈도가 낮다고 합니다. 그러나 폐경기 이후엔 전세 역전으로 비만한 여성이 유방암 발생위험도가 1.5배가 높다고 합니다. 폐경기 이후에만 조심하면 되겠다고 생각하는 어리석은 분은 안계시겠지요? 그리고 폐경기 상태의 비만한 여성중 페경기때 사용하는 홀몬제제를 사용하면 유방암의 위험도는 정상인과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비만이 유방암과 관련이 있다는 것은 에스트로겐이란 홀몬으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이 홀몬은 난소와 지방조직에서 모두 생성이 되는데 폐경전엔 난소에서 주로 생성이 되지만 폐경후엔 지방조직만이 그 생성을 담당하게 되는데 당연히 비만한 여성이 홀몬레벨이 더 높고 높아진 홀몬레벨로 인해서 에스트로겐에 반응성 있는 유방암이 더 빨리 성장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비만한 환자에서의 유방암으로의 사망률이 더 높다는 통계는 비만한 사람은 그만큼 늦게 암이 발견이 될 수 있다는 것에서 그 원인을 말하고 있기도 합니다.

두번째는 자궁암입니다
자궁암의 위험도가 비만한 사람이 더 높다고 알려져 있지만 아직 그 명확한 이유에 대해서는 추측만을 할 단계인것 같습니다. 자궁암은 유방암과 달리 폐경상태 불문하고 비만한 사람이 더 위험도가 높다고 합니다. 자궁암의 위험도가 높아지는 이유는 비만한 사람의 에스트로겐과 인슐린 혈중 농도가 높은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을 하는 상태입니다.

세번째는 대장암입니다.
대장암도 역시 자궁암과 마찬가지로 추측만 하고 있는 단계인것 같습니다. BMI(체질량지수)가 높은 남자에서 대장암의 발생 위험도가 높지만 여성에서는 체질량지수와 대장암의 위험도는 남자만큼의 관련성이 많지 않거나 없다고 합니다. 앞의 두 암과 다른 점은 에스트로겐이 모든 여성군의 대장암에서는 방어요인(protective factor)라고 하지만 비만과 에스트로겐이 대장암과 전혀 무관한 것은 아닌가 봅니다. 즉 어떤 연구에서 체질량지수가 높은 여성이 폐경여부에 상관없이 에스트로겐을 복용하고 있다면 남자와 마찬가지로 대장암의 위험도가 증가 되었고 에스트로겐을 먹지 않는 여성은 위험도가 증가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참으로 애매한 얘깁니다만....그럼 대장암에 대한 설명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하면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그 중에서 유력하다고 인정이 되는 설은 인슐린이나 인슐린과 연관된 성장인자가 비만한 사람에서 더 높은 이유로 암의 생성이나 증식이 더 클 것으로 생각을 하는 설입니다.

네번째는 신장암입니다.
신장암(특히  renal cell carcinoma)도 여성의 비만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가 꾸준하게 발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남자를 포함한 연구에서는 결과가 여러가지로 중구난방이라 결론을 내리기 힘든 상황인것 같습니다. 저마다 자신의 연구가 맞다고 하겠지만...남자를 포함한 연구에서는 관계가 전혀 없다에서부터 어느정도 관계가 있다까지 다양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고 합니다. 역시 위험도 증가 요인도 안드로겐같은 성호르몬이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다섯번째는 식도와 위암입니다.
이 경우도 어떤 확실한 결론은 없는 것 같습니다. 특정한 세포유형과는 관계가 있다고 하는 정도이고 그 기전도 어떤지 확실치 않은 상태입니다.

여섯번째는 전립선 암입니다.
전립선암과 비만과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에서 대부분은 관계가 없다고 결론을 짓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수에서는 관련성을 주장하기도 합니다. 의학과 같은 과학은 진리가 늘 같은 것은 아니므로 그 결과가 나중엔 어떻게 바뀔지 아무도 모릅니다. 계속된 연구를 하다보면 그 결과가 뒤바뀌지 말란 법이 없습니다.

일곱번째는 담낭암, 난소암, 췌장암입니다.
세가지를 뭉쳐서 얘기하는것은 세가지 모두 역시 확실한 관계규명에 대한 연구 결과가 중구난방으로 다르기 때문으로 생각을 합니다. 관계가 있다 없다 제각각인 상태이고 그 기전의 설명도 충분치 못한 상태입니다.

앞에 열거한 여러 암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으므로 어떤 결론이나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체중증가를 막거나 피하는 것과 체중을 의도적으로 줄이는 것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모르지만 체중증가를 피하는 것이 몇몇 암에서 위험도를 낮춘다고 하는 연구 결과가 있었지만 의도적으로 체중을 줄이는 것이 반드시 암의 위험도를 줄이지는 않는 것 같다는 애매모호한 연구 결과도 있었습니다. 그런 일부의 주장이 있다고 해서 비만을 관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안계시리라고 믿습니다.


장황하게 말씀 드린 내용은 미국 NIH에서 밝히고 있는 내용들입니다.이제껏의 결과로 보면 비만과 암의 관련성은 유일무이한 정답이 없는 상태이지만 비만이 암과 관련이 있다 없다를 떠나서 비만이 좋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비만은 암만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므로 이젠 비만을 질병의 개념으로 이해하고 관리를 해야 할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Posted by 루어낚시를 좋아하는 외과의 황연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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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비만이 암과 관련이 있을까?

    Tracked from 건강한 신체는 건강한 정신에서 혹은 건강한 블로그에서 2008/11/07 07:40  삭제

    <P>예전에는 비만이 좋은 풍채의 상징이었지만 지금은 누구나 건강에 위해 요소라는 것을 압니다. 그런데 비만이 암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실히" 밝혀진것을 아는 분은 많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의학계에서는 새로운 이야기도 아닙니다만 특히 여성에서 유방암, 난소암, 자궁암을 증가시키고 남성에서도 전립선암을 증가시킵니다. 비만한 것도 억울한 일인데 암까지 걸린다니 정말 살을 빼야할 이유가 하나 더 추가된 것 같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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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지전능 2008/11/10 02:33

    저자가 말하는 대로라면 모든 비만성 환자가 그러한 부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 다소 높다 아니면 많다는 표현으로 문제을 제시하는 것은 옳바른 문제제시의 방법이 아니라고 봅니다. 비만성 인구를 분석해 보면 일반 비만(5%내외) 위험성비만(5~15% 내외)을 우리사회에서는 통상적으로 통통한 정도를 보고 있는 상태이고 정상적인(의학적???) 신체를 우리가 바라볼때 말랐다는 정도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럼 저자가 주장하는 비만인의 암에대한 인구는 이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면 그들은 우리나라 건강보험 법상 보호대상이어야 한다는 것인데 이를 진찰하고 상담하며 치료하고자 하는 의사가 방치하고 있다면 이것은 직무유기자의 발언인가요 아니면 국가가 이러한 사람들을 무시하고 있는 것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