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늘 치질 수술의 의학적 적응증 보다는 환자와 의사간의 원할한 의사 소통에 관해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치질은 치열, 치핵, 치루 등을 모두 아우르는 말이라고 말씀을 드린 적인 있습니다.
그런데 치루는 보통 수술을 받게 되는 뚜렷한 이유가 환자가 생각하는 것과 의사가 생각하는 것이 비슷하게 맞아 떨어집니다. 즉 자꾸 곪았다가 터지고 진물이 나는 것으로 수술을 받길 원하고 의사도 비슷한 이유로 수술을 권합니다. 하지만 치루관이 진찰상에서 만져지는데 특별한 증상은 없고 아주 오래전에 아팠다가 저절로 곪아 터졌거나 배농술을 한차례 받았던 경우는 수술을 권유하지만 선뜻 응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당장 불편한게 없기 때문입니다. 또 사실 앞으로도 불편하지 않을 수 있기에 수술을 강력하게 권하지 못하는 경우도 의사 입장에서 보면 있을 수 있습니다.
치열은 보통 항문이 배변시에 아픕니다. 사람마다 아픈 정도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아픈 정도에 따라서 수술을 결심하게 되는 경우가 보통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항문이 찢어져서 출혈이 있지만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엔 수술을 권유하더라도 선뜻 결정을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치열의 수술 목적이 통증완화와 상처의 빠른 회복에도 있지만 출혈이 있어서 하게 되는 경우도 있음에도 그렇습니다. 따라서 치열은 일반적인 약물 치료와 보존적인 치료를 2주정도 해본후 증상의 추이를 지켜보아 결정하는 방법을 쓰기도 합니다.
그런데 치열 환자분들 중에는 만성치열로 인한 항문의 췌피만을 문제 삼는 분들도 가끔 있습니다. 치열 수술을 할떄 그런 부분을 같이 절제를 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보통 췌피는 앞 뒤로 항문의 주름이 두드려져 보이는 곳(6시 12시 방향에 치열과 함께)에 생기기에 항문 구조의 특성상 제거를 한다고 해서 말끔하게 편평하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그것을 잘못 이해해서 왜 이게 없어지지 않는지 묻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치열수술의 목적은 췌피 제거에 두지말고 통증과 출혈에 목적을 두는 것이 옳다고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치핵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치핵은 내치핵과 외치핵으로 나뉜다는 것을 이젠 대부분 알고 게십니다. 보통 치핵수술을 받으시겠다고 오시는 분들은 배변시마다 튀어나오거나 아님 길을 걷는다거나 잠깐 쭈그리고 앉았는데 튀어나와서 점점 붓게 되어 불편하고 아파서 수술을 하려고 한다는 분들이거나 출혈이 심해서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런 경우엔 사실 특별한 문제 점이 없습니다. 본인이 그런 점이 불편하고 그래서 수술을 하는 것이고 수술후엔 그런 문제점이 해소가 되기때문입니다.
그러나 항문은 사람의 얼굴처럼 사람마다 제각각입니다. 치핵은 아니지만 항문에 주름이 유독 많은 사람도 있고 항문이 사람 입처럼 앞으로 튀어 나와있는 형상을 하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 수술후 불만족스럽다고 호소를 하는 분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항문안에서 빠져나오는 치핵을 제거했지만 밖으로 보이는 주름이라든지 튀어나온 형상(치핵의 탈출과는 다른 문제)은 그대로이기 때문입니다. 환자가 불만족스러워할지 몰라 수술중에 여기저기 잘라내는 부분이 많아지면 오히려 수술이 잘못되고 실패한 수술이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수술전에 어떤 상황이 예측이 되는지 충분한 설명이 이뤄져야 하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예측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하면 '뭐 이래? 수술을 하래는 거야 말래는 거야? 다른데선 수술하면 깨끗해진다고 했는데 왜 이래?' 라고 생각을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수술을 하게되면 갓 태어난 아가들의 말끔한 항문을 기대하고 수술을 받으시는 분들은 이제 생각을 달리 하셔야 할 것입니다. 항문 수술의 기본은 미적인 것보다는 기능적인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하기때문입니다. 과거 무자격 돌팔이들이 약으로 치질을 녹인다고 해서 항문을 엉망으로 만든 사람들 보면 육안적으론 항문이 정말 깨끗합니다. 아가들 항문같이...
그러나 그런 분들 항문이 늘어나질 않습니다. 남겨야 할 정상적인 주름이고 뭐고 전부 부식제로 없애버렸기 때문입니다. 수술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소 외관상 문제가 되더라도 기능을 위해 남겨야 할 정상적인 피부나 점막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무리한 절제를 하면 돌팔이가 부식제로 만들어 놓은 항문과 같은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정상적으로 남길 것 남기고 수술을 했는데도 염증이 발생하거나 하면 남기지 않은 것과 같은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는 것이 치핵 수술입니다. 그런데도 예쁘게(?) 해달라고 해서 무리한 수술을 요구하는 사람도 그렇고 그 요구를 들어주려 무리한 수술을 하는 사람도 모두 잘못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추운 겨울 치질 수술을 결심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내가 왜 수술을 하는 것이지?' 란 물음을 자신에게 한번 던져 보시고 수술전에 담당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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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치질 수술 경험담, "과감히 잘라내십시오"
Tracked from 새롬이 아빠 윤태 동화세상 (yuntae.com) 2008/12/08 10:49 삭제말못할 고민 치질,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습니다 같이 일하는 동료와 공원에서 시멘트로 만든 돌의자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데 그 동료가 말못할 고민을 제게 털어놓았습니다. 말못할 고민은 바로 치질이었습니다. 날씨가 차가워지면서 치질이 서서히 고개를 드는 고통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치질 환자들한테 말이지요. 우리나라 치질환자 얼마나 될까요? 아마 한사람 건너 한사람이 치질을 앓고 있을만큼 흔한 질병이지만 속시원히 말하거나 치료함에 있어 꺼려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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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컴터에 마주앉고 엉덩이가 차갑거나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받으면 항문에서 피가나오더군요, 작년여름부터 증상이 있었는데 아직까지 수술을 안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당시에 피가나와서 당황했지만 그때부터 샤워기로 일본다음 엉덩이를 씻어줬거든요, 그러니까 피도 안나오거니와 깨끗하고 상쾌해서 기분도 좋더군요, 권합니다. 집에 루루가 없다면 말이죠.
간간히 들어와 님의 뉴스를 잘 보고 갑니다.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비밀댓글 입니다
항문이 과긴장되어 있고 식이조절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찢어지는 통증과 출혈이 있다면 수술을 고려해야하는데 일단 정확한 진찰을 받아 보셔서 만성치열의 상태인지 그리고 항문이 좁아진 상태인지 확인을 해야합니다. 항문이 좁아져 있지 않은데 단순히 찢어진다고 수술을 하진 않습니다. 늘 온수좌욕을 하시고 식생활에 신경을 쓰시는 것은 기본입니다. 먼저 진찰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수술하고 나니 너무 좋아요..
수술후 몇달은 응가 참기가 어렵고 급하게 밀려나오는 느낌에 곤란을 당하곤 했는데.. 6개월만 지나면... 통쾌 상쾌 입니다..
..
수술비가 50만원 들었던가.. 2박3일 입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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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 환자들 보면.. 수술하라고 권 합니다..
나도 올 여름 치루로 인해 몇년간 고생하고 출혈도 1년 넘게 매일 나왔습니다.
여름휴가때 마음 단단히 먹고 수술을 했져..
전 내치핵과 외치핵 모두 있었습니다..수술은 며칠간 와..정말 무지 고통스러웠습니다.
누구는 수술후에도 별 통증이 없다곤 하는데..전 워낙 심해서..여하튼 그때의 고통은
다신 수술하고 싶진 않아요..3~4이이면 좋아질중알았는데..제경우엔 거의 15일은 고생했어요..
물론 지금은 출혈도 없고 아직까진 별 문제는 없는거 같네요..
비밀댓글 입니다
대변이 가늘게 나오는것이 수술전과 비교하면 어떤지 그것이 중요할것 같습니다. 수술후에 변이 가늘게 나오는 것이라면 항문이 좁아졌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를 못하지만 수술후 병원에서 복용하도록 보통 섬유소를 주게 되는데 그것을 먹을때 변의 굵기가 어땠는지를 생각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섬유소를 먹을때는 변이 평소보다 굵게 나왔다면 본인의 식생활 문제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섬유질 섭취를 잘하시고 지나치게 예민하게 생각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좌욕을 잘하시는 것은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괄약근의 지나친 긴장도 변을 가늘게 하기때문입니다. 좌욕 잘하고 섬유소 복용하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가는 변이 나온다면 수술한 선생님과 다시 한번 상담을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