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동반 자살 사건이 너무도 자주 일어난다는 뉴스를 접한다. 그런 뉴스가 요즘과 같이 최악의 경기불황과 더불어 들려오니 뉴스를 접하는 사람들 조차도 참으로 우울하게 만드는 것 같다.
자살이라는 것은 예방이 가능한 문제라고 보통 얘기들을 하고 있다. 실행에 옮기지는 않더라도 자살이라는 것을 한번쯤 생각해 볼 정도로 좌절하고 우울한 기억이 있는 사람도 생각보다 많지 않을까 싶다.
늘 그런 뉴스가 나올때마다 나오는 얘기가 있다.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보이자는 얘기다. 사실 그것이 정답일 것이다. 심한 우울증이나 여러가지 스트레스로 괴로워 하는 사람들을 그냥 지나칠 것이 아니라 그런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진다면 아마도 자살에 이르는 안타까운 죽음을 막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
물론 오늘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이미 상식적으로 다 알고 있는 얘기일 것이다. 그러나 사회적 현상이라고까지 할 정도로 자살이 많은 요즘 한번쯤 되돌아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한번 올려 보는 것이다. 또한 필자가 정신과 전문의가 아닌 관계로 심도있는 얘기를 하지 못하게 됨을 송구스럽게 생각하는 바이다.
자살의 원인이라는 표현보다는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지 모르는 위험요소를 파악하고 그를 해소하는 노력을 본인은 물론이고 주변에서 관심을 가지고 도와준다면 훨씬 많은 자살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하겠다.
첫번쨰는 익히 알고 있는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질환 그리고 약물남용과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이다. 공통돤 것은 아니지만 어떤 통계에서는 90%이상에서 이런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었다고 하니 가장 큰 위험요소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그냥 우울증 치료약을 먹거나 중독에 대한 재활치료를 하고 있으니 안심이라고 생각하기 보단 늘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을 해야 할 것 같다.
두번째는 삶에서 느끼는 여러가지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이 우울증과 같은 위험요소와 동반이 되는 경우이다. 자살이나 자살시도가 스트레스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이 아님은 너무도 당연한 얘기다.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자살을 시도하진 않기때문이다. 따라서 삶에서 느끼는 최악의 스트레스를 과연 어떻게 해소하고 재충전을 할지 당사자와 주변 사람 모두 고민을 해 볼 문제인 것 같다.
세번째는 이전에 자살을 시도했던 경우이다. 그런 경우는 물론 자살을 시도하게 만든 요소들이 해소가 되지 않았기때문에 다시 시도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하게된다.
네번째는 가족중에 자살을 한 사람이 있는 경우
다섯번째는 정신질환이나 약물중독과 같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
여섯번째 성적학대 또는 가정내 폭력에 노출이 된 경우
일곱번째 가족이나 주변 사람의 자살을 목격하거나 경험한 사람 또는 매스컴에서 유명인들의 자살 소식을 접하게 되는 경우.
이와 같은 것들이 자살에 이르는 위험요소라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첫번째부터 세번째까지는 몰라도 그 이후의 요소들에서 우리가 주변 사람을 살피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주변 사람을 속속들이 평소에 알 수 있는게 어렵기때문이다. 그 사람의 가족사가 어떤지 한 가족이거나 어주 절친한 친구가 아니면 알 수 없는 일이 보통이다.
혹시 본인이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다면 좀더 대인관계를 원만하게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너무도 당연한 얘기지만 자살 방지는 노력을 해야 하는 문제이므로 그냥 가만히 상상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기때문이다.
이렇게 쉽게 말하는 필자도 작년부터 시작된 아버님의 죽음, 최근의 친구의 죽음 그리고 병원과 관련된 너무도 큰 스트레스가 겹쳐지면서 엉뚱한 생각이 가끔 들기도 했던 일을 솔직하게 털어 놔야 할 정도로 자살이란 것은 정말 순간에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라고 생각을 한다. 내게 닥친 어려움을 털어내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해결하고자 누구나 하듯이 그런 노력을 하고 있다.
혼자 자살을 할 용기가 없어서 동반 자살을 할 사람을 찾아 헤매기보단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갈 사람을 찾는 것이 또다른 가족의 자살을 막는 길이라는 생각을 갖기를 바란다. 왜냐면 분명히 자살의 가족력이 자살의 위험요소라고 밝혔듯이 자신의 자살로 인해서 남겨진 가족이 똑같은 선택을 할 수도 있기때문이다.
이 시간에도 자살을 시도하려고 하거나 꿈을 꾸는 분들이 있지 않길 바라면서 너무도 당연하고 누구나 다 잘 알고 있는 사실을 복습의 의미로 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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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일을 많이 겪으셨는데 잘 추스리셨는지요.
자살은 자본주의 사회 특성상 불가피한 현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개체는 도태되는 것이 시장 정의이기도 하고요...
저도 때때로 자살생각이 드는 사람이지만 선생님 글을 읽으면 왠지모르게 마음이 차분해지곤 합니다.
늘 고맙습니다.
별볼일 없는 제 글을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제가 겪은 일들이 너무도 사실 힘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늘 곁에서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위해 기운을 내고 있습니다.
염려하는 마음으로 선생님 글을 읽고 있는 사람입니다. 자살하는 일곱 부류 중 하나에 속해서 의미없는 삶에 진저리를 치며 겨우겨우 목숨만 이어가다 지금은 행복과 만족속에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사실 인생은 바닷가의 모래성과 같은 것 아닙니까? 느닷없는 파도에 흔적도 없이 사라질 수 있는...
그러나 깊이 파 내려가 바위 위에 기초를 놓은 사람은 비가 쏟아지고 홍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서 들이쳐도 무너져 내리지 않지요?
자신을 바위, 성채, 반석이라고 소개하시는 분을 아십니까?
자신의 외아들의 목숨과 바꿀 정도로 선생님을 사랑하시는 분 말입니다. 선생님의 삶에 깊은 관심을 갖고 계시며 언제든 손만 내밀면 달려오셔서 모든 짐을 질 태세가 되어있으신, 선생님은 전혀 무관심한 그 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