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의 방심으로 조절이 잘되던 혈당을 엉망으로 만들고 누군가 당뇨를 완치시킨다는 허무맹랑한 소리를 하면 그 말에 솔깃하여 움직이기도 한다. 현대의학에서 제공하는 일체의 치료가 당뇨를 완치시키는 제일 큰 장애물이라고 주장하는 궤변론자들의 위력은 이 나라에선 없어지지 않을 것 같다. 그 궤변론자들의 말대로 했다가 상태가 악화된 사람들이 그 궤변론자들을 용서하는데는 너무도 너그러운 나라인가보다. 병의원을 들었다 놓았다 하는 것 처럼 그런 사람들을 들었다 놨다고 하는 얘기를 별로 들어본 적이 없다.
당뇨는 자체가 무서운 것이기보단 당뇨로 인해서 생기는 문제점들이 무서운 질병이라는 것을 다 알지만 쉽게 망각을 잘한다. 편의상 망각이라고 할까?
당뇨가 조절이 되지 않는 채로 오랜기간 지속이 된다면 심장, 혈관, 눈, 콩팥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는 것도 꽤 알려진 사실이지만 당뇨를 오랜기간 앓고 있으면서도 그냥 무심코 약 한알이면 된다고 생각을 하거나 특별히 다른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것 예를 들어 안과적인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 질환이므로 안과적인 진찰을 받아야 한다는 권유를 무시해버리고 지내는 사람들, 한번도 안과 진찰을 받아보지 않았다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필자의 아버님 친구분도 당뇨 합병증으로 돌아가셨다. 맨처음엔 당뇨로 인해서 실명을 하셨고 다음엔 심장과 혈관문제로...
그런데 오늘은 그런 위중한 얘기보단 당뇨로 인해서 나타나는 발의 문제에 대해서 한번 짚고 넘어가기로 하자. 당뇨발이란 표현이 맞을런지 모르지만 단순하게 diabetic foot이란 영어를 우리말로 바꾸니 그리 된다.
발에 간단한 염증이 생겼는데 생각지도 않게 그 염증이 해결이 안된고 자꾸 심해지면서 상태가 점점 악화가 되고 최악의 경우는 하지절단이라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으니 사실 위중하지 않다는 의미로 하기엔 너무 가볍게 보는 것일 수도 있겠다.
당뇨가 대체 어떻게 내 발을 상하게 할까?
신경손상
당뇨의 무서움은 다리나 발의 말초신경을 손상시키는 것이다. 일단 신경이 손상이되면 통증에 대해서 둔해질수 있다. 그리되면 뜨거운것이나 차가운 느낌도 덜 느끼게 된다. 따라서 상처가 생기거나 피부가 궤양이 생기면 그것을 빨리 인지하지 못하여 상태가 악화가 될 수 있다. 또는 신경손상 자체가 감염이나 궤양에 이르게 하기도 한다.
혈류장애
두번째로는 혈관에 영향을 주어 혈류장애를 유발하여 궤양이나 상처, 염증같은 것이 잘 낫지 않게 하는데 거기다 담배까지 피워대는 환자도 있으니 할말을 잃을 때가 있다.
이와 같은 두가지 장애기전은 각각 작용하는 것이 아니고 함께 악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신발이 잘 맞지 않아서 물집이 생겼다고 가정해보자. 그런데 신경손상이 있어서 별로 통증을 못느끼는 상태라서 물집으로 인한 통증이 별로 없다. 다음에 그 물집에 염증이 생긴다. 그러면 혈당이 높은 상태에서 혈당이 염증을 일으킨 균에 훌륭한 영양소로 작용을 하여 균은 더욱 증식하며 상처는 점점 악화가 된다. 혈류장애가 있으면 치유가 점점 늦어지고 일단 감염이 되면 치유가 잘 되지 않는다. 그러다가 괴사에 이르기도 하여 절단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게된다.
발관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잘하는 것일까?
아마도 당뇨로 고생하시는 분들이나 가족들이라면 여러가지 정보를 얻어서 잘들 하고 계시리라 생각을 한다. 복습하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좋을 것 같다.
1) 따뜻한 물로 발을 매일 씻자(발 안씯는 사람도 있나?) 그리고 씯고 난후엔 발가락 사이를 비롯해서 잘 건조시켜주자. 발가락 사이가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참 많다
---> 뜨겁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상을 입기라도 한다면 문제는 더 커진다.
2) 상처난 곳은 없는지 물집에 생긴곳은 없는지 티눈이나 굳은살이 있는 곳은 없는지 발톱이 파고들어가서 빨갛게 발적이 있는 곳은 없는지 살펴보자.
---> 있다면 바로바로 주치의와 상담하여 조치를 취하도록 하자.
3) 많이 건조하다면 씻고 말린후에 로션을 발라주는것도 좋다. 그러나 발가락 사이에 로션을 밀어 넣는 것은 좋지 않다. 발가락 사이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아주 흔하게 있기때문이다.
4) 손발톱은 일주일에 한번 또는 필요시에 자르되 너무 짧지 않게 자르는 것이 좋다. 손발톱 예쁘게 한다고 가장자리를 예쁘게 다듬는 사람들이 있는데 반드시 피해야 할 일이다. 오히려 손발톱이 파고 들어가고 염증이 생기기 쉽게 만드는 행동이다.
5) 거실이라고 하더라도 맨발로 다니다가 발에 상처가 나는 일을 막기위해서 실내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6) 양말을 꼭 신도록 하자. 양말을 신지 않아서 맨발에 물집이 생기는 일을 가급적 줄여주는게 좋다.
7) 문제가 생기면 즉각적으로 병원에서 도움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어떤 누구가 얘기하는 치료에 솔깃하여 그 치료를 받고 안받고는 개인의 자유이지만 희안한 치료로 당뇨가 좋아졌다고 가정해도 그들이 말하는 치료를 중단할 때 다시 혈당이 높아진다면 과연 그것이 완치라고 할 수 있는 것인지...병의원에서 처방받아서 복용하는 혈당강하제 처럼 지속적으로 먹어야 하는 것이라면 비용대비 과연 어떤 것이 좋은 것이고 안전한 것인지 곰곰 생각해볼 일이다. 그들이 제공하는 희안한 치료가 1500원 3000원이면 해결이 되는가?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계속 복용하는 환자들도 운동요법, 식이요법까지 잘하는 경우도 그렇고 약물의 누적 효과로 인해서 저혈당에 빠지는 일이 생긴다. 심할 경우는 당뇨약을 얼마간 중단하고 세심하게 혈당 체크를 하면서 관찰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당뇨약을 안먹으면 당뇨가 완치된 것일까? 그런 경우도 완치라고 할 수 있을까?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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