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수염 수술까지 교수가 모두 집도하는 통에 교수들의 업무가 지나치게 가중되고 전공의 교육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뉴스를 보았다. 그들의 고민은 수련 병원의 역할도 엄연히 있기에 따를 수 밖에 없는 고민이다.
우리가 수술을 배우는데는 다음과 같은 과정이 있다.
1)직접 집도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과
2)제1 조수자리에서 집도와 다름없는 조력자 역할을 통해서 배우는 것
3)그리고 제2, 제3 조수의 위치에서 수술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면서 배우는 것이 있고
4)수술에 관련된 서적을 통해서 배우는 것이 있는데
사실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것은 없다. 직접 집도의 경험이 많으면 사실 수술에 가장 능숙하게 되는 지름길인 것만은 분명하지만 환자들은 이런 경우 우리가 무슨 실험 동물이냐고 항변을 하게 된다. 교수가 제 1조수 자리에 서서 수술을 도와주고 전공의가 집도의 자리에서 수술을 주도하는 장면은 의학 드라마에서 많이 나온 장면들이다. 전공의들의 수술은 그런 식으로 배워가는 것이고 교수가 제1조수 자리에서 수술을 도와주고 가르쳐 주는 것은 직접 집도하는 것과 다름없이 안전한 길이다. 그런 점을 국민들에게 이해를 구한다면 무리한 요구일까?
그런데 그런 과정도 없어지고 모든걸 교수가 집도를 하게 된다면 수술을 배우고 익혀야 하는 전공의 교육에 커다란 축이 흔들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직접 집도를 해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나중에 자신이 전문의를 취득하고 나와서 직접 집도를 하게될때 자신감에 있어서 큰 차이를 보일 수도 있기때문이다. 홀로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는 시간에 직접 집도 경험이 없다면 그만큼 자신감이 떨어질 수 밖엔 없다.
후진 양성을 하고 그 후진들이 다시 능숙하게 되어 또 다른 후진 양성을 해야 의료계가 잘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사실 삼성병원의 고민은 심각한 문제가 될 수도 있는 부분이다. 그렇다고 전공의와 별반 다를게 없는 펠로우 과정을 또 거치라고 모든 의사에게 강요를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어느 과든지 간단한(?) 수술이란게 사실 없다. 어떤 수술이든지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외과의사라면 누구나 할 줄 아는 충수절제술(흔히 맹장 수술로 알려져 있는 그런 수술)이란 수술이 있다. 국민들도 그것은 수술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수술이다. 그러나 그렇게 알려진 것과는 달리 실제 수술 현장에선 수많은 변수가 있어서 간단하게 끝날 것으로 알고 들어간 수술이 서너시간이 소요될 수 있을 정도로 애를 먹이는 경우도 종종있다. 충수돌기를 찾으려고 대장을 지지하고 있는 후복막쪽도 전부 열어서 확인을 해야하는 경우까지 다양하며 충수염 수술을 예상하고 들어갔다가 예기치 못한 병변이 발견되어 우측 대장을 절제 해야하는 경우까지 발생할 수 있어서 대장 절제에 자신이 없으면 충수염도 함부로 덤비지 말란 얘기까지 있다. 필자도 전문의 취득후 종합병원 외과 과장으로 재임시 그런 대장절제 수술까지 해야하는 경험을 몇차례 했었다.
이와같이 한 사람의 외과의사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길고도 복잡할 수도 있는데 전문의를 만들어내는 교육마저도 문제가 생기고 직접 집도의 과정을 위해서 몇년간 또 전공의 과정과 다름없는 생활을 또 하라고 한다면 외과는 기피대상에서 벗어날 길이 점점 없어 지는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엄연한 교육병원의 기능과 의무가 있는 병원이라면 진료의 질 못지 않게 고민을 하고 또 반드시 해결점을 찾아야 하는 일이라고 본다.
우리가 수술을 배우는데는 다음과 같은 과정이 있다.
1)직접 집도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과
2)제1 조수자리에서 집도와 다름없는 조력자 역할을 통해서 배우는 것
3)그리고 제2, 제3 조수의 위치에서 수술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면서 배우는 것이 있고
4)수술에 관련된 서적을 통해서 배우는 것이 있는데
사실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것은 없다. 직접 집도의 경험이 많으면 사실 수술에 가장 능숙하게 되는 지름길인 것만은 분명하지만 환자들은 이런 경우 우리가 무슨 실험 동물이냐고 항변을 하게 된다. 교수가 제 1조수 자리에 서서 수술을 도와주고 전공의가 집도의 자리에서 수술을 주도하는 장면은 의학 드라마에서 많이 나온 장면들이다. 전공의들의 수술은 그런 식으로 배워가는 것이고 교수가 제1조수 자리에서 수술을 도와주고 가르쳐 주는 것은 직접 집도하는 것과 다름없이 안전한 길이다. 그런 점을 국민들에게 이해를 구한다면 무리한 요구일까?
그런데 그런 과정도 없어지고 모든걸 교수가 집도를 하게 된다면 수술을 배우고 익혀야 하는 전공의 교육에 커다란 축이 흔들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직접 집도를 해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나중에 자신이 전문의를 취득하고 나와서 직접 집도를 하게될때 자신감에 있어서 큰 차이를 보일 수도 있기때문이다. 홀로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는 시간에 직접 집도 경험이 없다면 그만큼 자신감이 떨어질 수 밖엔 없다.
후진 양성을 하고 그 후진들이 다시 능숙하게 되어 또 다른 후진 양성을 해야 의료계가 잘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사실 삼성병원의 고민은 심각한 문제가 될 수도 있는 부분이다. 그렇다고 전공의와 별반 다를게 없는 펠로우 과정을 또 거치라고 모든 의사에게 강요를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어느 과든지 간단한(?) 수술이란게 사실 없다. 어떤 수술이든지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외과의사라면 누구나 할 줄 아는 충수절제술(흔히 맹장 수술로 알려져 있는 그런 수술)이란 수술이 있다. 국민들도 그것은 수술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수술이다. 그러나 그렇게 알려진 것과는 달리 실제 수술 현장에선 수많은 변수가 있어서 간단하게 끝날 것으로 알고 들어간 수술이 서너시간이 소요될 수 있을 정도로 애를 먹이는 경우도 종종있다. 충수돌기를 찾으려고 대장을 지지하고 있는 후복막쪽도 전부 열어서 확인을 해야하는 경우까지 다양하며 충수염 수술을 예상하고 들어갔다가 예기치 못한 병변이 발견되어 우측 대장을 절제 해야하는 경우까지 발생할 수 있어서 대장 절제에 자신이 없으면 충수염도 함부로 덤비지 말란 얘기까지 있다. 필자도 전문의 취득후 종합병원 외과 과장으로 재임시 그런 대장절제 수술까지 해야하는 경험을 몇차례 했었다.
이와같이 한 사람의 외과의사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길고도 복잡할 수도 있는데 전문의를 만들어내는 교육마저도 문제가 생기고 직접 집도의 과정을 위해서 몇년간 또 전공의 과정과 다름없는 생활을 또 하라고 한다면 외과는 기피대상에서 벗어날 길이 점점 없어 지는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엄연한 교육병원의 기능과 의무가 있는 병원이라면 진료의 질 못지 않게 고민을 하고 또 반드시 해결점을 찾아야 하는 일이라고 본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제가 인턴 지원할 때 졸업 동기들 대부분이 모교에 지원하긴 했지만, 외부로 나가기로 결정한 동기들은 대부분 삼성보다는 아산 병원을 선호했습니다. 여러가지 변수가 있긴 했지만, 수련 병원으로서 삼성 병원은 메리트가 떨어진다고 판단하는 것 같더군요. 마인드 자체가 대학 병원 내지 수련 기관의 마인드는 거의 없고 고급 서비스 기관이라는 마인드가 강하다고 해야 할까요?